제목: 한국의 젊은 부자들(링크)

평점: 3.5 / 5

독서기간: 17/05/30 – 17/06/05

시험 기간 중, 공부의 고단함을 달래기 위해서 리디북스에서 구입한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류의 책을 비롯, 자기계발 책을 절대로 구매하지는 않는데 페친의 어떤 분이 쓴 짧은 리뷰 중, “의도와 상관없이, 한국의 핫한 스타트업들에 대해 훑어볼 수 있었다“라는 문구를 보고 가볍게 읽을 겸 구매를 하게 되었다.

책 제목 그대로, 이 책은 자신의 삶에서 성공가도를 걷고 있는, 61명의 한국의 젊은 부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재테크 책 한 권 안 읽고 400억 자산가가 된 청년 버핏 박철상(33) 씨, 세상에 없던 시각 장애인용 스마트워치를 만들어 전 세계 2억 명 시각 장애인의 우상으로 떠오른 ‘닷’의 김주윤(27) 대표가 그 중의 한 명이다. 해당 책의 저자는 네이버와 조선일보가 공동으로 제공하는 일자리 관련 콘텐츠 서비스인 “JOB&”의 내용들을 기반으로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내용이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에 마음 먹으면 하루 안에도 읽어버릴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크게 아쉬운 부분은 바로 콘텐츠이었다. 애시당초 콘텐츠의 소스였기 때문에 JOB&의 블로그 포스트였기 때문에 블로그 콘텐츠의 성격이 책 전반에 걸쳐 강하게 드러난다. 다시 말해서 전반적의 글의 깊이가 깊지 않고, 개개인의 스토리 양이 너무 짧았다. 아무래도 61명을 모두 다뤄야 하고,  긴 글의 경우 사람들이 기피하는 경우가 있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으로 펼쳐낼 때는 조금 더 내용을 보강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61명이나 달하는 사람의 스토리를 읽다 보니 (그들의 삶이 읽는 사람에게 각각 다른 영감을 주었음을 불구하고) 살짝 지루한 감이 있었고, 짧고 얕게 다룬 콘텐츠들은 지나치게 상투적인 스토리로 비춰질 수 있었다.

아울러 논란이 되었던 콘텐츠를 그대로 실은 부분 역시 책의 퀄리티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대표적인 예로 도레도레 케이크의 경우이다. 해당기업의 창업자의 성공을 위한 노력과 결과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모로 금수저 논란과 함께 비판을 받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저자가 조금 더 큐레이팅에 신경을 썼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1인이 각각 자신의 삶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그들의 인생에서의 “한 줄”은 잘 잡아냈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 역시 남들과는 조금 다른 삶을 살아왔고, 세계의 핫한 경영인들과 명사를 인터뷰해온 경력이 있기 때문에 61인의 삶에서도 그러한 부분을 잘 집어낸 듯하다. 이런 부분이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동기부여를 받을 있게 해주었고, 무엇보다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도 제공해줄 수 있었기에, 이 부분은 이 책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아래 글귀는 개인적으로 자극이 되었다.

“그 분노의 지점을 찾아 바꾸려는 노력을 할 때 돈이 따라온다는 생각을 합니다”

정리를 하자면, 아주 좋은 콘텐츠를 아쉽게 버무려 놓았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그래서인지 무작정 이 책을 사서 보라고 추천을 해주고 싶지는 않다. 다만 한 번 정도 읽어 보기에는 괜찮은 책이고 여건이 된다면 그냥 블로그(JOB&)를 읽으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그래서 내 평점은 61인의 다른 시각과 경험에 0.5점의 가중치를 부여해서 3.5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