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취미로 하는 일에 대해 선배로부터 날카로운 지적을 받았다. 수업 중이기도 했지만 나는 그 지적에 대해 할 말이 없었고 결국 그 나는 해당 일의 진행사항을 완전히 폐기하고 원점부터 재검토하기로 하였다.

집에 돌아와 무엇을 놓쳤는지 복기를 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내가 봐도 그 부분은 수정하는 것만으로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Google이 말합니다. “여린 건 틀린 거다”

성격이 너무 여린 나는 매번 이런 순간이 긴장감과 당황스러움에 휩싸이곤 했지만 그럴 때마다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다.

“남은 삶에서 더 큰 고통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이 정도에 무너질거니? 이 상황을 넘어가면 난 더 나아질 수 있어”

아마 고등학생 때부터 이렇게 스스로를 다독였던 것 같다. 덕분에 이제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이성적으로 잘 대처한다. 물론 감사하게도 운이 좋아 큰 고통을 아직까지 겪어보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다.

Source: Naver

한 때 한국에서는 회복탄력성이라는 개념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회복탄력성이란 역경이나 고난이 닥쳤을 때 굴하지 않고 이를 기반으로 더 큰 기회를 만들어내는 심리적 기질이다.

이 개념을 국내에 소개한 김주환 교수님은 회복탄력성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으로 자기조절능력과 대인관계능력을 언급하였다. 즉 사회라는 구성원으로 잘 어울리는 동시에 자기 자신에 대해 집중할 수 있을 때 현실속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발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개념은 켈리 맥고니걸(Kelly McGonigal) 박사가 말한 “스트레스를 친구로 만드는 법(How to make stress your friend)“와 어느정도 맥을 같이 한다. 그녀는 스트레스를 무작정 피하려는 대신, 스트레스를 몸이 지금 닥친 어려움에 맞서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상황에 놓여진 의미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이를 하버드대에서 실험을 해봤더니 놀랍게도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유익한 것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의 혈관은 이전보다 더 이완되면서 더욱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였다고 한다.

 

숨을 쉴 수 있는 한 나는 계속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솔직히 그 상황이 반갑지는 않다. 하지만 그 상황을 통해 내가 성장할 수 있다면 나는 그 스트레스를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 신은 감사하게도 우리에게 여린 마음과 강한 이성을 동시에 허락하셨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