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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시제는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다.

매일, 우리는 숨이 붙어 있는 한, 다양한 행위를 지속해 나간다.

감정적인 경우도 있고, 때론 이성적인 경우도 있다.

이러한 행위에 대해 요즘 드는 생각이 있다.

행위를 묘사하면서 현재시제를 쓸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대신 현재완료를 쓰는 것이 더 바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매 순간 우리의 감정에 확신을 실어주기 위해 매 순간 밀려들어 오는불안과 의심의 감정과 싸워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영어에서 현재 시제를 쓰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 습관, 일반적인 진리, 반복행위 및 변하지 않는 상황
  • 안내 지침 및 방향 설명 시
  • 현재나 미래의 정해진 약속 표현 시

첫 번째 경우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춰 생각해보자. 개개인으로서 우리는 정말 매 순간같은 감정과 의도, 예상을 가지고 일을 하고 감정을 느끼는 걸까?

물론 그런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시간을 나는 몰입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몰입함으로써 우리는 특정 시간에 의사결정을 내린 직후 해당 의사결정을 변경 없이 반복적으로 진행한다.  예외적인 경우라고 본다.

비단일 뿐만 아니라 감정의 지속도 같은 경우라고 생각한다. 가족으로서 사랑하고, 부부로서 사랑하는 것 역시 그러한 확신을 계속 지켜나갈 때 가족으로서, 부부로서 이상적인 삶을 그려나갈 수 있다고 본다.

관계 역시 특정 시점에 느낀 감정이 평생 지속할 것이라고 보는 자세는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이 어느 정도 굳혀지기 시작하니 삶을 바라보는 자세가 바뀌었다.

예를 들어,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 혹시 내가 당연한 권리인 것처럼 대하는 것은 없는지 돌아보기 시작하였다. 호의가 지속하면 권리인 줄 아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상대방의 참을성의 한계치가 한계에 달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였다.

이외에도 모든 감정, 행위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이유를 찾기 시작하였다. 이유를 찾지 못하면 지속할 이유가 사라지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꽤 피곤할 수 있는 삶의 자세이지만 난 이런 변화가 조금 더 나와 타인을 향한 정성 어린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고 믿는다.

Published in Though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