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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월가의 영웅

1월 러닝스푼스의 투자 컨퍼런스에 참석한 이후 지속해서 투자 관련 책을 읽고 있다.  직장생활을 통해서 전문성을 키울 수 있을지 언정 은퇴 이후 안정적인 삶을 지속하기는 어렵겠다고 판단한 까닭이다.

그렇게 투자 관련 책을 읽고 있던 중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이란 책은 항상 전문가들의 추천에 빠지지 않고 항상 등장하는 책이기에 읽게 되었다.

저자인 피터린치는 워런 버핏과 함께 대표적인 가치투자자로 알려진 투자자이다. 

우리가 주식을 매입한 이유를 안다면, 우리는 그 주식과 작별해야 하는 시점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그는 투자자 개개인이 잘 아는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아마추어 투자자가 오히려 투자에 더 유리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주장을 하기도 한다.

필자는 아직 종목을 분석하고 선정한 후 투자는 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단순하게 차트 분석만을 통해서 주식시장을 이해할 수는 없고 기업/산업별로 면밀하게 재무제표 및 기업의 전략, 임원 구성등을 봐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이런 피터린치의 주장은 상당히 공감가는 바가 많았다.

주식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한 회사의 성장에 대한 정보 및 심리적인 기대감을 바탕으로 형성된 금융적 가치라고 보는 데 차트 분석만을 한다는 것이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피터린치는 기업을 판단하기 위한 기본적인 정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대부분 이미 필요하다고 생각한 부분이었지만,  몰랐던 부분도 있고, 기존에 알고 있던 부분이라 할지라도 수치에 대해 그가 어떤 기준을 갖고 평가하는지도 알 수 있었다.  주당 현금 흐름이 특히 그러했다.

  • 매출액
  • 주가수익비율(PER)
  • 현금보유량
  • 부채요소
  • 배당
  • 장부가치
  • 숨은자산
  • 현금흐름 (만일 20달러짜리 주식의 주당 현금 흐름이 계속 10달러가 유지된다면 주택담보대출을 받아서라도 보이는 대로 그 주식을 사 모아라.)
  • 재고
  • 연금제도
  • 성장률

위 정보를 그는 바탕으로 기업을 6개의 그룹(저성장주, 대형우량주, 고성장주, 경기순환주, 자산주, 회생주)로 분류해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이 책은 가치투자자를 지향하는 필자에게 더할 나위없이 귀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매년 읽어보지 않을까 싶다.

책을 읽고 난 후 다른 독자들은 어떻게 생각해보는지 찾아보았다. 찾아보니 어떤 사람들은 이 책에 대해서 미국시장과 한국시장의 차이 때문에 이 책에 대해서 무조건 따라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한다.

실제로 기사를 찾아보니 2013년 기준으로 봤을 때 한국 주식시장의  기관투자자의 비중은 일본에 비해서도 낮고 미국에 비교해서는 1/3 수준에 비교하다. 물론 개인/기관/외국인 투자 비율이 다르고 시장의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환경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저자의 철학 자체, 기업의 배경을 살피고 그 가치를 분석해서 투자하는 그 철학 자체는 시장과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는 매우 근본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충분히 따라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마지마긍로 이런 지식을 충분히 함양했다고 깨달았다고 해도 실전은 다르다. 실전에서 주식의 등락에 따른 고통과 경험은 가르쳐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소액을 통해서 실험을 해보고 경험을 해나가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