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The Right It(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될 놈을 빠르게 찾아라

국문판 제목은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이다. 자기계발 서적처럼 생존자편향이 가득한 제목이었다. 그럼에도 제목이 워낙 자극적이라서 구매해보았다. 물론 번역의 오류를 피하기 위해 원서로 구입하였다. 원서 제목은 거의 성경 수준이었다. The Right It이라니.. 참고로 Amazon이나 GoodReads(서로 한통속이겠..)에서 평점이 꽤 높은 것도 동기부여가 되었다.

아마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독자가 많았나 보다. 저자는 처음부터 세게 시작한다. 어차피 모든 아이디어는 90% 실패한다고 말한다. 참고로 이 분도 사업을 크게 실패해봤다고 한다.

책의 핵심은 처음부터 ‘될 만한 놈’을 찾아라 였다. 이를 한 문장으로 줄이면 “숫자로 말하세요(Say With Number)”였다. 즉 시장에서 최소의 비용으로 아이디어가 유효한지 확인해보라는 것이었다. 이 때 Distance to Data, Hour to Data, Dollars to Date라는 원칙에 기반 테스트 규모(비용)를 최소화한다.

저자는 이러한 절차를 프리토타이핑(Pretotyping)이라고 명명한다. 처음엔 프로토타이핑(Prototyping)의 오타인줄 알았다. Pretotyping은 프로토타입보다 앞선(pre)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앞서, “제대로 된” 아이디어인지 시장에서 확인하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우아한형제들도 그러하였다. 처음에는 전단지를 모아서 보여주었다. 그런데 시장에서 반응하였다. 그래서 리소스를 투입해서 비즈니스의 스케일을 키워나갔고 지금의 회사가 되었다.

여기까지 내용은 너무 좋았다. 그런데 현실로 돌아와 생각해보자. 숫자를 보지 않는 조직에서 이 것을 좋아할까? 이 정도는 받아들일 수 있겠지 했다. 그런데 아닌 경우도 많다. 주로 회사에는 이와 같이 숫자로 말하는 것에 대해 두 부류의 사람이 있었다.

첫 번째 유형은 측정에 대해 세상의 모든 변수를 우리가 알 수 없기 때문에 할 수 없고 그래서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다른 이는 측정을 불확실성을 정량적으로 줄여주는 관찰의 결과로 생각하고 관찰할 수 있는 것들의 범위 또는 양을 늘리기 위해서 노력한다.

그리고 조직 차원에서는 이런 업무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까?도 궁금했다. 전략을 제공하고 목표 달성을 할 때 일부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달성하도록 장려해야 할까? 이런 고민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조직의 문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다시 느껴진다.

여튼 최근에 본 책 중 가장 즐거운 책이었다. 그리고 통계에 대한 압박으로 정량적 접근에 대해 부담을 느꼈던 이라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주위 분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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