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연습 10회 연재작 (2) – 스타트업에서 일을 찾아보기

시작하면서

지난번 첫 글에서는 스타트업에 관심을 두게 된 이유를 천천히 회고해 보았다. 대기업이 주는 타이틀의 힘은 분명 확실히 강점이었지만 이는 기업의 일원으로 소속되어 있을 때 한정되어 있었다. 더군다나 직장보다는 업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는게 요즈음의 사회이다. 평균 재직기간은 점차 줄어들고 있고 직무 안정성 역시 이전과 같지 않다. 다시 말해서 대기업이 줄 수 있는 장점은 그 의미가 약해지고 있다.

이러한 결정 아래, 사회에 나올 수 있도록 도와준 첫 회사를 정리하게 되었다. 그리고 다음 직장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하였다. 오늘은 스타트업을 다음 직장으로 선정한 후 내가 진행하였던 일들에 관한 이야기를 써볼까 한다.

구체적으로는 (필자가) 일하기에 적합한 좋은 스타트업을 선정하기에 앞서 이제까지 해온 경력을 정리하고 이와 매칭해서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산업군, 스타트업 목록을 일차적으로 추려낸 과정에 대해서 간략히 이야기를 나눠볼까 한다.

 

내(가 해온) 일에 대한 정의

나는 어떤 일을 잘하고 좋아할까?

이직은 여러 경로를 통해 진행할 수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이직하려는 회사의 정규프로세스를 모두 진행하는 것이다. 제한된 시간 내에서 “내가 어떤 일을 잘하고 좋아하는지” 답변하고 이를 뒷받침해주기 위한 경력을 잘 보여주어야 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한 직장에서 짧지 않은 시간을 머무르다 보니, 생각할 필요를 못 느끼고 잊고 있던 질문이었다.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답변 없이 이직을 준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라서 이 질문에 대해서 먼저 대답하는 것이 모든 일의 시작이었다

그래서 회사에 다닌 이래 내가 무엇을 했는지 정리하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무작정 메모를 하다가 이후에는 Job Description를 참고해서 목적 – 과정(어려움 + 극복) – 결과 형태로 다시 정리하였다. 정리할 당시 영국에서 마지막 학기를 수업 없이 마지막 과제만 하고 있을 때 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단시간 내에 집중해서 수월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생각보다 정말 많은 일을 진행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정리를 하고 나니 그간 진행해온 업무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좋아하고 자주하는 행동 패턴”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강점혁명의 저자는 이러한 행동패턴을 강점이라고 부르며 “반복할 때마다 매번 완벽한 행동을 보이고 어느정도는 예측되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일” 이라고 정의했다. 이러한 강점은 삶의 모든 행동과 의사결정에 암묵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궁극적으로는 경력을 형성하는데 근본이 된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서 그 동안의 경력을 Value Pyramid로 정리했을 때 최상단에 위치할만한 것을 찾게 된 것이다. 이전보다 경력에 대한 자신감을 더 가질 수 있게된 시점이었다.

내 강점은 관찰이었다. 나는 관찰을 좋아하고 잘하는 사람이었다.

 

할 수 있는 일의 연속성과 확장에 대해서

대략 내가 해온 일과 강점을 정리하고 나서 부가적으로 좀 더 고민해본 질문이었다. 그냥 내가 하던 일과 같은 업무를 가는 방법도 있지만 조금 더 다양한 일을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3가지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았다.

  1. 내가 해온 일은 기업의 규모와 상관이 없는가?
  2. 어떤 산업을 추가로 더 도전해볼 수 있는가?
  3. 현재 가능한 업무의 범위를 넓혀서 다른 업무에도 지원할 수 있는가?

큰 기업에서 업무를 하다 보면 단순히 업무량이 거대해지면서 그 결과로 분리되고 전문화된 직무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세금계산서만 전담으로 발행하는 직무가 그러한 예라고 볼 수 있다. 안그래도 개개인이 일당백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런 직무는 스타트업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다시 말해서 이직을 할 수 있는 기업이 한정적일수 밖에 없다. 감사하게도 필자의 업은 이런 부분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적었다.

필자에게 문제가 되는 질문은 2번이었다. B2B에서만 종사했던 탓에 B2C를 지원하는 데는 약간의 부담이 있었다. 아무리 프로세스가 비슷하다 한들 디테일이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신입과 경력의 차이는 “디테일과 예측력”이라고 바라본다. 따라서 B2C는 우선순위에서 제외하였다.

3번 질문은 타 질문 대비 리스크가 좀 있는 질문이었다. 만약에 1) 다른 업무를 경험해보고 싶거나 2) 딱히 이직하기에 좋아 보이는 자리가 없을 때에 대비해서 좀 고민을 해두었다. 필자의 경우 경력의 초반에 B2C 분석계 시스템을 운영/개발/설계해본 경험과 마케팅 기획의 경험을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가의 길을 3번 질문의 답변으로 열어두었다.

이렇게까지 정리하고 나니 어떤 업에 대해, 어떤 산업으로 지원하면 좋을지 구체적으로 한눈에 보이게 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이 조건에 부합하는 스타트업을 찾는 일뿐이었다.

 

채용하는 기업을 찾기

이 단계까지 오고 나서 채용하는 스타트업들을 찾아보기 시작하였다. 개인적으로는 다음 5개의 채널을 통해 채용하는 포지션들을 찾아보았다. 자세하게 해당 채널을 분석하지 않은 터라 평을 내리기는 어려우나 사용하면서 느낀 부분을 간략하게 정리해보았다.

  1. 로켓펀치(https://www.rocketpunch.com/)
    • 국내 스타트업을 찾아보기에는 가장 적합한 사이트였으며 전체적인 투자 유치 현황, 관련 기사 및 인프라 현황을 보기에 용이하였다.
  2. 엔젤리스트(https://angel.co)
    • 국내외 스타트업을 모두 검색하기에 적합하였고, 특히 국내 스타트업의 경우 해외에 진출하거나 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보기에 용이하였다. 다만 글로벌 플랫폼이다 보니 한국 사용자 관점에서는 이용하기에 살짝 불편할 수 있었다.
  3. 원티드(https://www.wanted.co.kr/)
    • 개인적으로는 가장 많이 접속한 곳이었다. 채용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설립된 스타트업인지라 근래 채용하는 직무들이 대략 어떤 직무인지 추세 등을 감을 잡기에는 좋았고 어떤 기업이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하는지 파악하기가 용이했다.
  4. 잡플래닛(https://www.jobplanet.co.kr)
    • 다른 어느 곳보다도 회사에 대한 리뷰를 보기 용이하였다. 다만 스타트업의 경우 아직은 데이터베이스의 규모가 크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면접 및 회사 분위기에 대해 참고만 하였다. 그리고 채용 관련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듯하나 타 사이트 대비 아직은 발전해야할 부분이 많다고 판단했다.
  5. 지인
    • 지인이 일하고 있거나 잘 알고 있는 스타트업에 대해 타 사이트에서는 얻을 수 없는 히스토리나 내부 상황 등에 대해 빠르게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해서 대략 가고 싶은 스타트업을 추릴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스타트업들 중 좋은 스타트업을 골라내기 위해서 했던 작업들은 다음회에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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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연습 10회 연재작 (1) –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다.

글쓰기 연습 10회 연재작 (1) –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다.

사람은 잃을 것이 있을 때 절실해지기 마련이다 – 글쓰기의 시작

아마 지난주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가끔 페이스북 친구인 이수경 님과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이야기를 할 때가 많다. 주로 IT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많이 이야기하는 토픽이 하나 있다. 바로 글쓰기다.

개인적으로 2016년 신년 목표로 글을 쓰기 시작해서 2년 정도 꾸준히 쓰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올해 5월부터는 기술이니 들을테크니들을 비롯해서 몇 개의 외부매체에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허접하지만 꾸준한 경험 덕분에 글을 전문적으로 쓰시는 분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그리고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얼마나 고민을 하는지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었다. 그 덕에 수경님과 글쓰기에 관한 이야기를 종종 할 수 있었던 듯하다.

그러던 차에 나는 한국으로 귀국하게 된 후 바쁜 일정으로 글을 이전과 같은 빈도로 쓰기 어려워지게 되었고 이에 대한 고민을 수경님께 토로하게 되었다. 그리고 대화 중에 나온 아이디어가 “돈을 걸고 글을 쓰자”였다. 말 그대로 꾸준히 글을 쓰지 않으면 돈을 내는 것이다. 사람들은 잃을 게 있을 때 비로소 더 절실해지기 마련이니 말이다.

그리고 이왕에 꾸준히 글을 쓸 거면 호흡이 긴 글을 써보는 게 본인에게도 좋고 글쓰기 실력에도 도움이 되니 10회 정도를 연재해보기로 하였다.

이에 나는 이번 외국계 대기업을 떠나서 스타트업에 입사하게 된 배경을 10회에 걸쳐 작성해보려고 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바쁜 일정 속에 특정 주제를 새로이 선정해서 쓰기보다는 최근 삶 속에서 일어났던 주요한 의사결정이었던 이직을 두고 인과관계를 곰곰히 생각해보면서 쓰는 게 좋다고 판단한 까닭이다.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사람을 만나다 

처음 스타트업 분들을 접했던 것은 이전 회사에서 마케팅 행사를 열었을 때였다. IT 외국계 기업의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면서 매번 모든 부서분이 가장 힘들어했던 것 중 하나가 현업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행사였다.

IT 업계에서 전설과 같은 회사를 다니고 있던 탓에 IT업무를 맡은 분들은 이전부터 모객이 상대적으로 수월했다. 하지만 점차 회사가 고객으로서 실무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 시작했고 이를 위해서 우리는 이전과 했던 방식을 탈피해서 현업, 특히 마케팅 관련 업무를 하고 계신 분들을 대상으로 네트워킹 행사를 조직하였다. 그리고 여기서 나는 스타트업 분들을 처음으로 만날 수 있었다.

그곳에서 100여 명에 가까운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비슷한 업무를 하시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난 (그때는 말을 못 했지만) 꽤 충격을 받았다. 대기업에서 일하지 않는데, 기존에 주변에서 봤던 중소기업 분들과는 다른 열정을 표출하는 이를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물론 열정과 노력이 밥을 먹여주지 않는다. 하지만 그 분들은 적어도 본인들이 한 선택에 대해 강한 책임감을 느끼고 여기에서 오는 리스크를 잘 감당하고 있었다.

그때 처음 내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보게 되었다.

“대기업 타이틀 떼고 보면, 내가 이들보다 잘하고 있는 게 맞을까?”

회사의 타이틀을 빼고 살 수 있을까?

영국에서의 짧았던 1년여의 유학 생활은 이러한 고민에 도화선이 되었다. 영국에 가니 나를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한국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IT 기업의 지사에 있었다고 소개를 한들 그 약발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특히 전 회사의 특성상 어마무시하게 많은 직원수를 자랑하는 데다가, 근래 들어 IT 기업 간의 순환보직 같은 이직이 잦아지고 있던 상황에서 타이틀은 더 이상 효력이 없었다. 타이틀이 갖는 희소성이 많이 감소한 탓이다. 물론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는 기업 Top 100에 계속 포함은 되어 있었지만, 바깥에 나와서 보니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숫자에 불과하였다.

그리고 내가 있던 영국은 유럽권 내에서도 스타트업 문화가 상당히 활발한 곳이었다. 내가 있던 만체스터의 경우 대략 5,000개에 가까운 스타트업이 존재하고 있었다. 학교 도서관에만 가도 스타트업 공고문은 종종 쉽게 볼 수 있었다. 특히 타지에서 스타트업을 하고 있던 한국인을 만나게 되면서 잘 조성된 스타트업 문화를 보고 창업 준비를 하는 많은 영국인을 만날 수 있었다. 

1년 넘게 회사의 브랜드 타이틀을 뗀 1인으로 살아가고, 영국의 스타트업에 대해 계속 접하면서 나는 점차 1년 전과는 많이 다른 사람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이전에 리스크에 생각하지 않고 회피해왔다면 이제는 리스크에 익숙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나를 이끌고 있었다.

이제는 선택의 문제다.

창창한 나이에 안전한 곳을 떠나 스타트업에 왜 가냐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맞는 말이다. 대기업이 가지고 있는 규모의 경제는 정말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자산을 제공한다. 이 부분은 기업을 나왔을 때 그 가치를 비로소 실감하게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지식에 공헌하기가 어렵고, 이런 회사와 독립되어 나 자신만의 가치를 세우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면 이를 그냥 높은 월급의 가치에 만족하며 이러한 상황을 감당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결정일까? 게다가 이런 것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은 한정이 되어 있다.

그래서 스타트업에 가기로 결정을 하였다. 대기업에서 대기업이 가지고 있는 자산에 대해 맛을 봤으니, 이를 직접 End To End로 다시 구현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결정이었다. 물론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회사에서의 경험 없이 바로 창업은 좋지 않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반영되기도 하였다.

그런데 어떤 스타트업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 회에서 풀어보고자 한다.

Ted Talks, 영국 한인 유학생 테드는 어쩌다 영국에서 티(Tea) 스타트업을 하게 됐을까?

https://diversitea.co/
Source: http://diversitea.co

김기태(TED) (링크드인, 페이스북), 제가 그를 처음 알게 된 것은 2016년 가을 즈음입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한 동생이 그의 글을 소개해준 것이 계기였습니다. 이후 저는 그가 맨체스터를 방문했을 때 함께 식사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그는 영국인들과 함께 스타트업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한국인끼리 해도 어려운 창업을 타국에서! 외국인과! 진행한다니! 하지만 그의 과거 행적을 대략 들어보고 나니 그의 시도를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후 2017년 5월 그는 티(Tea)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 스타트업, “다이버시티(DiversiTea)”를 창업합니다. 그는 다이버시티를 이렇게 소개하였습니다.

“다이버시티는 매월 네 종류의 다른 차(茶)를 계절과 테마에 따라 큐레이션해서 고객에게 소개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차는 모두 시중에서 구하기 쉽지 않은 상급의 차들로 구성이 됩니다.”

지난 금요일 그를 쉐필드에서 만나 그가 걸어온 삶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스타트업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나요?

사실 이 아이디어를 처음 생각했던 것은 2015년 11월이었어요. 당시 저는 쉐필드 스타트업 위캔드(Weekend)라는 해커톤 성격의 행사에 참여했었어요. 3일(금-일)간 사람들끼리 모여서 아이디어를 모아서 일요일 저녁에 그 아이디어를 최소기능제품(Minimum Viable Product)과 함께 발표하는 행사에요. 당시 저의 팀은 냉차(Iced Tea) 스타트업을 제안했었어요.

영국에서는 슈퍼에서 살 수 있는 시원한 음료가 탄산음료와 몇몇 착즙 주스 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시장조사를 하다 보니 영국에서는 립톤(Lipton) 브랜드 == 냉차라는 인식이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참고로 립톤이 100년이 넘은 영국 브랜드입니다.

영국은 꽤 보수적인 시장인지라 기존의 냉차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변화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제 팀은 일요일 아침에 피벗팅(Pivoting)을 해버리고 말았어요. 당일 아이디어 발표를 할 때 우리가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이틀 전에 저흰 티(Tea)를 팔았죠. 하지만 오늘 저흰 IT를 팔러 나왔습니다. (We were an Iced tea company 2 days ago, now we are an IT company.)

그런데 발표 이후에도 저는 계속 차 스타트업에 대한 미련이 남았어요. 그때 즈음 셰필드 대학교 창업 소사이어티(Sheffield Entrepreneurs Society)에서 임원으로 일하면서 창업 비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저는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죠.

쉐필드 스타트업 위캔드때 동료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창업을 준비하기까지 과정은 어떠했나요?

준비하는 과정이 꽤 힘들었죠. 3000 자에 달하는 지원 서류를 작성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그사이 집에 도둑이 두 번이나 들었거든요. 무엇보다 힘들었던 것은 아이디어의 검증 과정이었어요. 고려하지 않은 부분(수익성, 식품 위생조건 등)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비즈니스 모델을 계속 고쳐나갔지요.

그래서 만든 아이디어가 “다양성을 전면에 내세운 작은 카페, 다이버시티(Divesitea: Diversity + Tea)였어요. 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저는 창업 비자를 받고 1년 영국에서 더 머물게 됩니다.

당시 창업 팀은 한국인 2명, 영국인 2명으로 구성되었는데 다들 개인적 사정 등의 문제로 진행이 되지 않았어요. 결국 그중 한 명인 당시 프리랜서 웹 개발자로 일하고 있었던 영국인, 제임스(James)와 둘이서 다시 팀을 꾸렸죠. 제임스는 과거에 서브스크립션 커머스(Subscription Commerce)를 준비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로서의 피벗팅을 제안했고 제 차에 대한 집착 + 제임스의 서브스크립션이 뭉쳐져서 지금의 다이버시티가 탄생했어요.

2017년 2월에 팀을 재정비했고 3월부터 5월까지는 시스템 구축과 시장조사를 병행했어요. 동시에 제품디자인도 했죠. 이러한 노력 끝에 저희는 5월에 공식 오픈을 하게 되었습니다.

쉐필드 지역 라디오 “Sheffield Live”에 출연한 다이버시티

 

여기까지 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있다면 어디였나요?

제임스와의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힘들었어요. 역할(개발자 – 기획자)에서 오는 생각의 차이부터, 언어에서 오는 뉘앙스 차이, 두괄식 vs 미괄식의 차이까지 갈등이 자주 발생할 수밖에 없었죠. 저희는 그래서 될수 있으면 대화는 메세징 앱(예:) 카카오톡)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되었습니다. 앱에 작성하면서 어느 정도 커뮤니케이션이 정제되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그래도 대화가 풀리지 않으면 전화를 합니다. 그래도 해결이 안 되면, 서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잠깐 가진 후 대화를 지속해요. 그래도 안 되면? 해당 문제의 영역이 개발과 기획 중 어느 곳에 걸쳐있는지 재확인하고 개발이면 제임스의 의견에, 기획이면 제 의견을 무조건 존중하기로 상호 간에 약속을 했습니다.

 

전공과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는데 지금 이 길로 오게 된 연유가 있나요?

법대를 들어갈 때까지만 해도 (로스쿨 – MBA – IB)의 진로를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법대를 들어올 때는 장학금도 받았고 시작은 꽤 좋았죠. 그런데 첫 학기 첫 과목인 “헌법”을 Fail 했어요. 낙제한 거죠. 생각해둔 진로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석사를 가기 위해서는 학점이 꽤 중요했거든요.

결국, 전 기존의 목표 대신 “경험이라도 최대한 해보자”라는 목표를 세우게 됩니다. 그러던 중 영국 유학생은 한국에서 공부하는 학생 대비 대외활동을 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발견하게 되었죠. 그래서 친구들과 “그.바.영(그대가 바라는 영국)”이라고 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제 삶은 눈에 띄게 바뀌게 되었어요. 무엇보다 영국과 한국에 있는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죠. 후에 제가 독일로 교환학생을 다녀오면서 제 네트워크는 유럽까지 확장되었어요. 스위스와 독일에서 진행된 스타트업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었죠.

 

이전에 했던 그.바.영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줄 수 있나요?

그.바.영은 하나의 프로젝트였어요. 영국 유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스스로를 홍보하자는 컨셉이였죠. 저는 함께 운영하는 친구들에게 세 개의 이니셔티브(To, From, In the UK)를 제시했었어요. 예를 들어, To The UK는 영국에 오는 학생들을 위한 이니셔티브로 저희는 한인 유학생들과 함께 학과별 유학 박람회를 진행했었어요. 대략 150여 명이 참석했죠.

In The UK의 경우, 저희는 영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기부여 강연회(HIM(Healing, Inspiration, Motivation) 컨퍼런스)를 열었어요. 총 2회를 진행했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계신 분들을 연사로 모셨어요. 대략 아래와 같은 분들을 섭외했었습니다.

프레이저 도허티(Fraser Doherty) (슈퍼잼 창업자), 필립 툴바(Phillip Tulba) (사회적 기업가), 김민형 교수(옥스퍼드대 수학과), 전성민 헤드헌터, 정주용 칼럼니스트, 이성모 기자, 시드니 (뷰티 유튜버), 이승윤 (바이라인 창업자) 등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주었어요. 네이버 메인으로 저희 이야기가 뜨기도 했고, 페이스북에서도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였죠. 한편 이 프로젝트가 자생적으로 운영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데도 많은 신경을 썼어요. 약 2년 반의 시간동안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2회 HIM 컨퍼런스를 마치고 함께 찍은 사진

곁에서 지켜본 영국의 스타트업들은 어떠했는지?

영국은 창업을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서 인식하고 있어요. 하나의 커리어로서 “나는 성공한 스타트업을 만들거야”라는 어떠한 목표를 이루는 것보다, 본인이 무엇을 시작하고 진행한다라는 행위 자체에 의의를 두는 사람들이 많은 것같아요. 그래서 이전의 업종과 상관없이 연쇄적으로 창업하는 경우도 자주 봐요

사람들이 외국은 실패에 대해서 관대하다고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아요. 실패에 대해서 매우 냉정하게 평가를 합니다. 그리고 다시 창업하려는 이들에게 “왜 다시 창업하려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요구합니다. 창업을 단순히 경력으로 남기려는 소위 “꾼”보다는 진정한 창업가를 찾으려는 거죠.

영국 정부도 직접적인 펀딩보다는 창업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 노력해요. 그리고 기존의 창업 경험이 있는 선배들과 멘토들은 처음 창업하는 이들이 생태계에 들어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더 집중을 하는 것 같아요.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강한 성취감을 느끼고 싶어요.

처음에 창업할 생각은 없었어요. 그런데 스타트업 행사를 다니면서 창업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이 조금씩 바뀌게 되었어요. 그들은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실패의 앞에 서서 아낌없이 자신의 열정을 사람들 앞에서 발산하고 있었어요.

그때 나도 저런 열정, 성취감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어요. 메슬로(Maslow)의 욕구 단계에서 가장 높은 단계에 있는 “자기실현”의 욕구가 아마 그런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다이버시티를 만들게 되었고 이제는 조금씩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저에게도 창업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저에게도 창업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결론

와튼 스쿨의 애덤 그랜트(Adam Grant) 교수는 “오리지널스(Originals)”에서 창의력을 발휘하기 전에 앞서 동료들로부터 인정을 받으라고 조언한 바 있습니다. 기태 군의 링크드인에 동료들이 남겨준 추천사를 보니 오늘 인터뷰에서 보여준 그의 삶에 더욱 신뢰가 가게 되었습니다. 그가 앞으로 그려나가는 라이프스타일이 그의 삶에 어떻게 성취감을 줄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테드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팀원들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중재하는데 탁월한 친구이다. 그는 항상 최고의 결과를 위해 110% 이상 노력과 열정을 쏟아 붓는다. 그와 함께 일한 것은 즐거운 경험이었고 나는 다른 회사나 프로젝트에 그를 기꺼이 추천할 용의가 있다.(Ted is a brilliant ‘people person’, capable of orchestrating teams of people and coordinating them towards a common goal in a strategic manner. He always gives 110% effort to any task, and puts a lot of passion and determination into achieving the best outcome. Ted was a pleasure to work with on every project we have coordinated together, and I would recommend him to any business or employer).

헤어지기 전에 (꾸미지 않은 모습으로)

역사상 최단 시간 크라우드펀딩 목표 달성, 영국 인터넷 은행 몬조(Monzo) 사용기

3월 말 즈음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몬조(Monzo)라는 인터넷 은행이 오픈한다는 소식을 얼떨결에 페이스북에서 봤다. 거기다 매달 계좌 유지를 위한 수수료도 없다고 한다. 궁금하면 못 참는 성격에 나는 바로 몬조가 오픈하자 마자 계좌를 열었다. 그리고 4개월이 지난 지금, 이제는 다른 이에게도 추천해줘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렇게 소개 겸 사용기를 작성해본다

 

스타트업에서 나온 스타트업

몬조(Monzo)는 2017년 4월에 은행으로서 인가를 승인 받은 영국의 인터넷 은행이다. 톰 블롬필드(Tom Blomfield)를 포함, 4명이 2015년에 창업을 하였고 모두 스탈링 은행(Starling Bank)에서 일하다가 만났다고 한다. 참고로 스탈링 은행은 2014년에 설립된 영국의 인터넷 은행이다.

근무한지 1년만에 새로 나와서 또다른 경쟁사를 세운 것이 좀 신기하긴 한다. 2017년 5월 기준으로 몬조는 자사의 카드로 총 £250m(약 3715억원)이 거래되었으며 현재 사용자 수는 20만명에 육박한다고 하였다. 나는 4월부터 몬조은행에 계좌를 열고 사용하고 있으며 대략 17 만번째로 가입을 하였다. (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최단시간 크라우드 펀딩 달성

몬조는 특이한 기록을 하나 가지고 있다. 바로 “최단 시간내, 크라우드 펀딩 목표를 달성한 회사”이다. 96초 만에 £1m(약 1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초당 약 £10,000의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2016년 3월에 몬조는 보통주 3.3%의 일부를 배분하는 조건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유치하였다. 당시 몬조는 1인당 £1,000로 투자금액을 제한했는데 총 1861명이 평균 £537을 투자했다고 한다. 엄청난 트래픽으로 인해서 당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이었던 크라우드큐브의 서버가 내려가는 해프닝도 있었다.

위 그래프는 당시 크라우드 펀딩을 분석한 그래프이다. 이로부터 1년 후 몬조는 다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2.4m의 투자(약 36억원)를 유치한다

 

앱 화면: 카드 사용내역 자동 분류

참고로 몬조는 현재 체크카드 기능만을 지원한다. 고로 앱의 화면도 매우 심플하다. 위의 내역은 실제 내가 사용한 내역을 찍은 것이다. 제일 왼쪽 화면이 앱의 첫 화면이다. 일단위로 카드를 사용한 항목들이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자동으로 결제항목들을 분류해준다. 아직까지는 분류가 잘못된 적은 없었다. 몬조는 사용자들이 정정 요청한 항목들을 지속적으로 모아서 자동분류 기능에 반영하고 있다.

카드결제내역을 클릭 시 (가장 우측 화면) 카드를 사용한 위치를 보여주고 분류된 항목기준이 잘못 되었을 경우 수정이 가능하다. 아울러 결제 이후에 1/n으로 나눠야 할 경우를 위해서 Monzo.me라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아직 이 서비스는 사용해보지 못하였다.

참고로 최하단 세번째 Card 탭을 눌러서 분실시에 카드 사용을 일시 중지할 수 있다.

 

해커톤, 커뮤니티, 그리고 트렐로

가장 보수적인 산업 중의 하나가 금융산업이라고 하지만 확실히 스타트업은 스타트업이었다. 몬조는 작년까지 총 4번의 해커톤(Hackathon)을 주최하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자사 앱에 반영하고 있다.아울러 개발자를 위한 슬랙이 따로 있으니 흥미가 있다면 가입해 보는 것도 좋다.

그리고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바로 몬조는 자사의 서비스 로드맵을 모두 트렐로(Trello)로 공개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서 향후에 몬조가 어떤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소감

메인 은행으로 나는 바클레이스(Barclays)를 쓰고 있는데 사소하지만 불편한 것들이 몇가지 있다. 예를 들어, 시스템 오류에 대한 메세지부터 시작해서 결제시 카드결제 내역이 바로 확인되지 않는다

한 편 몬조를 쓸 때는 상대적으로 그런 불편함을 덜 느낄 수 있었다. 카드결제 내역은 바로 알림(Notification)창을 통해 확인이 가능했고 시스템 오류 발생 및 관련 진행사항은 앱을 통해 바로 페이스북의 포스트(Post)같은 형태로 CEO의 이름을 달고 바로바로 공유되었다. 은행의 전체 기능에 비하면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이런 작은 부분이 아마 몬조의 성장을 이끌고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참고로 몬조는 금년말까지 약 80만명의 고객이 계좌를 열 예정이라고 하니 앞으로 더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지 궁금하다.

한국의 젊은 부자들, 좋은 콘텐트를 잘 버무리지 못한 책

제목: 한국의 젊은 부자들(링크)

평점: 3.5 / 5

독서기간: 17/05/30 – 17/06/05

시험 기간 중, 공부의 고단함을 달래기 위해서 리디북스에서 구입한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류의 책을 비롯, 자기계발 책을 절대로 구매하지는 않는데 페친의 어떤 분이 쓴 짧은 리뷰 중, “의도와 상관없이, 한국의 핫한 스타트업들에 대해 훑어볼 수 있었다“라는 문구를 보고 가볍게 읽을 겸 구매를 하게 되었다.

책 제목 그대로, 이 책은 자신의 삶에서 성공가도를 걷고 있는, 61명의 한국의 젊은 부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재테크 책 한 권 안 읽고 400억 자산가가 된 청년 버핏 박철상(33) 씨, 세상에 없던 시각 장애인용 스마트워치를 만들어 전 세계 2억 명 시각 장애인의 우상으로 떠오른 ‘닷’의 김주윤(27) 대표가 그 중의 한 명이다. 해당 책의 저자는 네이버와 조선일보가 공동으로 제공하는 일자리 관련 콘텐츠 서비스인 “JOB&”의 내용들을 기반으로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내용이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에 마음 먹으면 하루 안에도 읽어버릴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크게 아쉬운 부분은 바로 콘텐츠이었다. 애시당초 콘텐츠의 소스였기 때문에 JOB&의 블로그 포스트였기 때문에 블로그 콘텐츠의 성격이 책 전반에 걸쳐 강하게 드러난다. 다시 말해서 전반적의 글의 깊이가 깊지 않고, 개개인의 스토리 양이 너무 짧았다. 아무래도 61명을 모두 다뤄야 하고,  긴 글의 경우 사람들이 기피하는 경우가 있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으로 펼쳐낼 때는 조금 더 내용을 보강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61명이나 달하는 사람의 스토리를 읽다 보니 (그들의 삶이 읽는 사람에게 각각 다른 영감을 주었음을 불구하고) 살짝 지루한 감이 있었고, 짧고 얕게 다룬 콘텐츠들은 지나치게 상투적인 스토리로 비춰질 수 있었다.

아울러 논란이 되었던 콘텐츠를 그대로 실은 부분 역시 책의 퀄리티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대표적인 예로 도레도레 케이크의 경우이다. 해당기업의 창업자의 성공을 위한 노력과 결과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모로 금수저 논란과 함께 비판을 받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저자가 조금 더 큐레이팅에 신경을 썼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1인이 각각 자신의 삶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그들의 인생에서의 “한 줄”은 잘 잡아냈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 역시 남들과는 조금 다른 삶을 살아왔고, 세계의 핫한 경영인들과 명사를 인터뷰해온 경력이 있기 때문에 61인의 삶에서도 그러한 부분을 잘 집어낸 듯하다. 이런 부분이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동기부여를 받을 있게 해주었고, 무엇보다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도 제공해줄 수 있었기에, 이 부분은 이 책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아래 글귀는 개인적으로 자극이 되었다.

“그 분노의 지점을 찾아 바꾸려는 노력을 할 때 돈이 따라온다는 생각을 합니다”

정리를 하자면, 아주 좋은 콘텐츠를 아쉽게 버무려 놓았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그래서인지 무작정 이 책을 사서 보라고 추천을 해주고 싶지는 않다. 다만 한 번 정도 읽어 보기에는 괜찮은 책이고 여건이 된다면 그냥 블로그(JOB&)를 읽으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그래서 내 평점은 61인의 다른 시각과 경험에 0.5점의 가중치를 부여해서 3.5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