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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Built to Sell, 조직관점에서 훑어보기

[책]Built to Sell, 조직관점에서 훑어보기
Photo by Hamza Madrid / Unsplash
  1. 추석기간중 무엇을 읽을까 하다가, “Built to Sell”을 읽었다. 인수창업 관련하여 추천받은 책이었는데 원서라서 망설이던 참에 아마존 프라임데이 때 엄청 책을 사버리면서 이미 산 책을 빠르게 읽자라는 생각에 떠밀려 읽게 되었다.
  2. 이 책은 픽션으로 마케팅 에이전시를 창업하여 운영하던 사람이 에이전시를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른바 팔기 좋은 구조로 구조를 개편하고 최종적으로 매각에 성공하기까지의 일화를 담은 책이다.
  3. 책에서 마케팅 에이전시 창업자의 지인으로 등장하는 테드라는 사람이 있다. 책의 시작부터 말미까지 지속해서 창업자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4. 책을 읽는 내내, 회사를 팔기 위해서 어떤 부분을 고민해야 하는지를 설명해주는데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Unknown Unknowns 영역이었다.
  5. 회사의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가정하며 여러 출구옵션을 만드는 Option Strategy부터 시작해서 조직상 방향성에 동의하지 않는 구성원을 정리하고 반대로 동의하는 구성원에게는 힘을 실어주는 장면 등이 나에게 꽤 신선한 영역이었다.
  6. 이러한 내용이 직장인에게 무슨 도움이 될 것인가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데이터 조직을 이끄는 입장에서 비즈니스 또는 프로덕트 PM을 고객으로 생각한다면 꽤 배울만한 부분이 있었다.
  7. 예를 들어서 책에서는 상당히 많은 비용을 지불하면서 요구사항은 구체적이지 않은 고객이 초반에 예시로 나온다. 이 고객이 지불하는 비용은 전체 매출의 1/3~1/4까지도 된다.
  8. 비용 때문에 울며겨자먹기로 요구사항을 창업자는 계속 받아준다. 이 때 테드가 말한다. 이런 비즈니스는 매력적이지 않다고 말이다. 그래서 창업자는 제공하는 서비스를 단순하게 구성하고 프로세스를 정비한다.
  9. 데이터 조직의 관점에서 본다면 정리되지 않은 요구사항은 후순위로 내리는 것이 비슷한 대응이 아닐까 생각한다. 고객이 하나 뿐인 시장이라면 사업으로 존재할 필요성이 없다는 것이다. 동시에 데이터 조직의 입장에서는 전문화된 서비스 pillar는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10. 아직 창업은 다소 먼 옵션이기는 하다. 하지만 조직의 수장으로서 창업을 매력적인 조직을 만드는 일로 치환해서 보니 생각보다 재미난 내용이 많았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