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더의 돕는 법, "관계"로써 도움을 바라보기.

[책] 리더의 돕는 법, "관계"로써 도움을 바라보기.
Photo by Austin Kehmeier / Unsplash

리더로서 일을 다시 하게 됨에 따라서, 이런저런 책을 읽고 있다. 그런 와중에 AC2 커뮤니티에서 추천받았던 책이 기억났다. 바로 오늘 소개할 “리더의 돕는법”이라는 책이었다. 뭔가 한서의 제목이 이상해서 원서를 찾아보니 제목이 ”Helping”이다. 직역하면 ”도움을 구하는 법“이다. 이직 후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나의 상황을 보면 괜찮은 책이라고 판단되어 읽기 시작하였다.

경험상 이렇게 어떤 추상적인 컨셉을 다루는 책들은 읽다보니 얻어갈 것이 정해져 있는 편이다. 바로 프레임, 컨셉, 그리고 프로세스에 대한 부분이다. 그 외에 책의 상당량을 차지하고 있는 케이스 스터디는 필요하면 보면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심리학 박사로 우리가 어렴풋이 이해하고 사용하고 있는 ”도움“에 대해서 관계의 관점에서 풀어나간다. 도움을 주고 받는 것을 ”Give & Take”의 관점에서 서로의 관계에 수정 또는 정의를 불러일으키는 액션으로 정의한다.

저자는 이 때 도움을 주는 사람의 역할을, 전문가, 의사, 또는 과정컨설턴트로 나누어서 설명한다. 관계를 규정함으로써 도움을 잘 주고 받는 법에 대해서 고민할 수있는 첫 단추를 어떻게 할지 결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과정컨설턴트는 이 책에서 처음 본 개념인데,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을 보면서 코치가 기억이 났다. 한국코치협회에 따르면 코치는 고객을 잠재력을 갖고 스스로 문제를 풀 수 있는 존재로 정의하고 모든 대화모델의 기저면에 이 정의를 끌고 간다.

도움도 생각해보면 상대방이 답을 준다고 해도, 그 답을 실천하고 영향력을 가져가는 이는 도움을 구하는 이인데 이 책을 읽는 내내 코칭이 떠올랐던 것도 이런 부분 때문에 그러했던 것이 아닐까?

이렇게 도움을 관계와 관련된 하나의 기술로 바라보니 그간 알고 있던 프레임이나 사티어의 대화모델 등 다양한 것들이 도움에 관련되어 엮이기 시작하였다. 나아가 리더십에서 주는 피드백 역시 도움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였다.

뭐랄까 기존에 코치의 관점에서 알고 있던 역할이나 상담심리에서 배웠던 대화 기술들이 기존에 별도로 공부하고 있던 리더십에서 피드백의 힘이 연결될 수 있는 꼬리를 제공한다고 해야할까?

그 관점에서 본다면 이 책은 꽤 유의미하였다. 리더십이니 코칭이니 거창하고 구체화된 단어보다는 “도움”은 보다 독자의 관점에서 본다면 보다 일반적으로 관계와 대화가 어떤 구조 상에서 엮일 수 있는 읽기에는 꽤 괜찮았던 책이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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