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디테일은 부분과 전체를 인식할 때 아름답다.

출근길 아침이었다. 그렇게 출근을 선호하지 않던 날이었기 때문에 찌뿌드드한 몸을 이끌고 잠실역을 올라가고 있었다. 가뜩이나 거북목으로 휘어진 목이 갑자기 쑤셔서 그런지 의지로 고개를 올려 하늘을 바라보았다. 비가 내린 직후여서 그런지 하늘은 너무나도 맑았고 짙은 푸른색과 하얀색 사이 파스텔톤의 하늘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정면으로 돌려 출근하기에 바쁜 직장인들 사이를
Bongho Lee
나는 어떻게 메모하는가?

나는 어떻게 메모하는가?

한가지 방식으로만 메모를 작성하지 않는다. "어떻게 메모하는?"라는 여전히 어려운 질문이다. 어떤 메모가 최선일지에 대해서는 스스로에게 여전히 지금도 매일 던지는 질문이기 때문이다. 현재 시점에서는 김정운 교수님이 그의 저서 "에디 톨로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창조는 편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메모를 기반하여 글을 새롭게 써내는 데 목표를 가지고 메모를 꾸준히 하고 있지만
Bongho Lee
나는 무엇을 메모하는가

나는 무엇을 메모하는가

삶의 주요한 가치에 관련된 것을 메모한다. "의미 있는 삶을 위하여"를 쓴 알렉스 룽구는 온전하고 충만한 삶을 이루기 위해서는 삶에 대한 의식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말한다. 한때 화제가 되었던 "미라클 모닝"을 기억하는가? 많은 사람은 미라클 모닝을 선보였던 저자 할 엘로드가 왜 그런 선택을 하였는지를 생각하지 않은 채 마냥 새벽에
Bongho Lee

갑자기 삼국지5 음악이 듣고 싶었던 이유

오늘 아침 삼국지5 음악을 들으면서 이 생각이 떠올랐다. 정확하게는 어떠한 연구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환경이 노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였던 것같다. 고령의 피실험자들을 대상으로 젋었던 시점의 환경을 조성하니 신체가 젊어졌다는 연구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젊었을 때의 뉴스, 젊었을 때의 방송을 틀어주는 식으로 실험환경을 조성했더니 정말로 건강이 다시 완전히는 아니어도 일부 빠르게 좋아지는
Bongho Lee
나는 왜 메모를 하는가?

나는 왜 메모를 하는가?

본격 사회생활의 시작, 메모의 필요성을 깨우치다. 왜 메모를 하는가? 짧지만 쉽지 않은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 처음 메모를 진지하게 시작하였던 때로 돌아가 본다. 먼저 떠오르는 시점은 바로 군 복무 시절이었다. 군 복무 시절,  27개월간 지내게 될 부대로 배치가 되었을 때였다. 나름 대학교 2학년까지 마치고 갔으니, 사회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조금은
Bongho Lee

모든 일에 "Why"로 시작하라

아버지와 함께 오후 일정을 소화 후 집에 오니 오후 6시였다. 해야할 것들은 많다고 느껴지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머리를 맴돌았다.  그래서 오전에 읽을까 하여 Read it Later로 북마크해놓은 ‘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만은 어떤 사람인가 글을 읽기 시작하였다. 이 글을 대략 빠르게 훑어서 마지막에 갈 때 쯤, 그 생각이 들었다.
Bongho Lee

중요한 것은 꺾인 신뢰, 500원 그 이상의 여파

아내가 갑자기 매운 것이 먹고 싶다고 했다. 그렇다고 아주 매운 것은 못 먹기 때문에, 그간 먹었던 것 중 아내가 매웠다고 한 음식을 제안하며 골라보라고 하였다.  그렇게 선정된 음식이 바로 골뱅이 무침과 소면이었다. 안그래도 작년에 동네 치킨집에서 먹은 골뱅이가 기억나 배달앱에서 찾아보았다. 골뱅이 무침이 있었고 17,000원이었다. 혹시 포장도 가능할까 보니
Bongho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