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신뢰가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는 신뢰가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Photo by Bernard Hermant / Unsplash

저녁에 샤워를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세수를 위해 폼클렌저를 집는데, "나노버블"이라는 단어가 갑자기 눈에 띄었습니다. 그 때 머리속에 이런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사람들이 나노버블의 의미를 이해하고 있을까? 이해한다면 얼마나 이해하고 있고 그 이해도는 얼마나 정확할까?

보통 우리가 문제를 해결할 때를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문제는 초기 솔루션이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합니다. 해결의 진척도를 1~100으로 묘사한다면 50이상 해결하는 편입니다. 이후 나타나는 솔루션은 이제 진척도를 조금씩 올리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해결의 진척도 대비 복잡도가 크게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경쟁은 심화되어지고 이를 커버하기 위해서 스케일은 점차 커지게 됩니다. 투입비용은 늘어날 것이기에 수익성에 대한 압박 역시 커지게 됩니다.

복잡도가 증가되는 것대비 사용자는 비용에 비례해서 효과를 크게 동일하게  느끼고 있을까요?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모두가 인지하려면 당초 재화를 구매한 목적대비 노력이 더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결국 정보의 가치가 점차 하락하게 되는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플랫폼의 대표적인 자산 중에는 리뷰가 있습니다. 사용자는 제품 구매에 대한 의사결정시 리뷰를 많이 참조합니다. 그런데 리뷰가 너무 많으면 역시나 의미가 없습니다. 가장 앞에 보이는 리뷰가 가장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플랫폼은 리뷰페이지 첫 화면에 등장하는 리뷰를 매우 중요시 여깁니다. 그래서 첫번째 등장하는 리뷰를 선정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또는 그 페이지까지 들어오지 않는 고객을 위해서 셀럽들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을 보면서 리뷰가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리뷰가 많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지금 이 곳은 정말 어느 때보다 많은 데이터가 있고 AI 에이전트도 정말 많습니다. 잘 쓰면 좋다지만, 잘 쓰기에도 너무 많은 도움이 있는 세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데이터 관련 업계에서 오래 일을 해왔지만, 요즘 어느 때보다 신뢰가 데이터보다 중요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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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Reshuffle: Who wins when AI restacks the knowledge 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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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Amazon에 가서 Personal Knowledge Managment에 관한 책을 사려고 했다. Sketch Your Mind라는 책이었는데, 그 때 이 책 “Reshuffle”을 발견하였다. AI가 어떻게 Knowledge Economy를 흔들 것가? 라는 부제를 훑어보면서 저자가 쓴 다른 책을 보게 되었는데 거기에 내가 좋아했던 책을쓴 저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크게 고민하지 않고 구매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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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올라운드투자, 누군가의 투자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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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운드 투자”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는,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생각이 났다. “올라운드”라는 표현을 오랜만에 들어본 까닭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고른 것은 저자가 그간 보여준 컨텐츠에 대한 신뢰가 있던 까닭이었다. 컨텐츠를 다양하게 보는 편이지만 깊이가 아주 있지는 않았다. 여기서 깊이라 함은 기존 전문적인 정량적 분석의 내용의 수준을 말하는 것이다.

By Bongho, Lee
내가 놓치고 있던 미래, 먼저 온 미래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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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작가의 책은, 유학시절 읽고 처음이었다. 유학시절 "한국이 싫어서"라는 책은 동기부여가 상당히 되는 책이었다. 한국을 떠나 새로운 정채성을 학생으로서 Build up 해나가고 있던 상황에서 이 책은 제목부터 꽤 솔깃하였다. 물론 결말이 기억날 정도로 인상깊은 책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장강명 작가의 책은 더 이상 읽지 않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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