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주식시장을 이긴 전략들, 계량투자의 거친 기록들

  • 주식시장을 이긴 전략들, 메트릭 스튜디오보다는 덜 아카데믹한 느낌이 나면서, 상당히 실전적인 내용을 다룬 책이다.
  • 마인드셋, 매매기법, 자금관리 측면에서 논문, 책, 실전 백테스트 내용을 다루다 보니 저자의 열정과 지식에도 감탄하지만, 한편으로는 다소 지루해 하는 나를 발견하였다.
  • 책 내용이 별로라기 보다는 내 자신이 얼마나 지금 절박한가에 대한 반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한편으로는 읽으면서 내가 주로 방문하는 가치투자 관련 사이트에서 보는 사람들의 오래된 격언들이 모두 이론적으로 상당히 탄탄한 역사를 두고 있는 것에 꽤 인상 깊었다.
  • 특히 자금관리 기법 관련하여 리밸런싱이라는 것이 사실은 포뮬러 플랜전략이라는 더 큰 카테고리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아가 자금관리 측면에서 현재 그냥 생각없이 하고 있었던 적립식 투자 방식이 탄탄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점차 삶이 팍팍해지면서 사실 이런 내용을 읽으면서 음미하기 보다는 짜증을 내고 숏컷(Shortcut)을 찾으러 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런 생각이 들어서 중간중간 빠르게 읽으려고 했다가 다시 돌아가는 것을 반복했는데 마지막 나가는 글을 보면서 스스
    로를 조금더 돌아보게 되었다.
  • 거대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사소한 일을 반복하는 시간이 필요할 때가 많다. 일확천금이란 너무나도 작은 확률에 기반한다. 가지고 있는 것은 돈이 아닌 시간뿐이다. 시간에 필요한 것은 나의 참을성..이고 참을성은 통제가능한 변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해준 책이었다.
  • 최근 들어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도 커뮤니티를 전전하면서 시간을 보낼 때가 많다. 내 투자전략을 점검하고, 연구 주제를 찾아, 습관을 다시 한 번 디자인해야겠다.
  • 한가지는 꼭 추신으로 남기고 싶다. 이 책은 정말 사소할 수 있는 다양한 질문을 정말 고생해서 분석하고, 정리한 책이다. 계량투자를 분석가로서, 투자가로서 하다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 많은 수고로움이 초반에 필요한데 그 것을 대신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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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놓치고 있던 미래, 먼저 온 미래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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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작가의 책은, 유학시절 읽고 처음이었다. 유학시절 "한국이 싫어서"라는 책은 동기부여가 상당히 되는 책이었다. 한국을 떠나 새로운 정채성을 학생으로서 Build up 해나가고 있던 상황에서 이 책은 제목부터 꽤 솔깃하였다. 물론 결말이 기억날 정도로 인상깊은 책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장강명 작가의 책은 더 이상 읽지 않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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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경험이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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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경험이란 무엇일까? 1. 과거 어느 대형 프로젝트에서 있던 일이다. 신사업을 위해서 예측 모델 값을 제공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데이터도 없고,어느정도의 정확도를 제공해야 하는지 답이 없었다. 점추정을 할 것인가? 구간 추정을 할 것인가를 가지고 논의중이었다. Product Manager 줄기차게 고객경험을 내세우며 점추정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근거는 오롯이 "고객 경험"이었다.

By Bongho, Lee
수요예측, 수정구슬이 아닌 목표를 향한 냉정한 나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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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의 정의와 비즈니스에서의 중요성 기업의 성장과 운영 효율화를 위해 **수요예측(Demand Forecasting)**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많은 경영진들이 수요예측을 미래 판매량을 정확히 맞히는 '예언'으로 기대하지만, 이는 수요예측의 본질을 오해하는 것이다. 수요예측의 진짜 의미: 미래를 점치는 수정구슬이 아니라, 우리가 도달해야 할 '목표'를

By Bongho,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