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생각의 과정은 결과보다 중요하고 배울 수 있다.,"클리어씽킹"

[책]생각의 과정은 결과보다 중요하고 배울 수 있다.,"클리어씽킹"
Photo by William Felipe Seccon / Unsplash

"클리어 씽킹"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유튜브에서 엄청 광고를 하는 것을 보니, 바이럴을 태우려는 책이구나 싶었죠. 그래도 파남스트리트를 종종 접속해서 보는 입장에서는 이 책이 굉장히 궁금하였습니다. 생각에 대한 통찰력 있는 글을 여러차례 본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자책 사이트에 들어가서 책을 구매하려고 마음 먹고 평점을 보았습니다. 놀랍게도 4점 밑이었습니다. 이상하다 싶어 원서는 몇점인지 궁금해서 굿리즈에 가서 평점을 확인해보았습니다. 평점은 4점 초반으로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왜 이렇게 극명한 느낌일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리뷰들을 읽어보니, 두가지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번역의 문제로, 이 부분은 번역서라면 누구든지 피할 수 없는 문제이기에 제쳐놓기로 하였고, 마지막 문제는 바로 자기계발서적의 리뷰를 보다보면 나오는 이야기였습니다. 바로 단순히 짜집기가 아니냐..라는 비평이었습니다. 실제 굿리즈에서는 이런 문장을 빌어서 이 책을 평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몽테뉴의 말을 인용하여 겸손으로 가려진 작가의 자기 칭찬입니다. "나는 다른 사람의 꽃을 묶었을 뿐이고 이를 묶는데 쓴 실만이 오롯이 나의 것이다." 이 책에는 독창적인 스레드조차 찾을 수 없습니다.

자기계발 서적을 처음에 몇 권 읽었을 때는 이런 생각에 굉장히 공감을 하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육각형개발자"라는 책을 읽은 이후, 제 생각에 변화가 발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을 인용한 적이 있습니다 결과물보다는 왜 그러한 결과물을 만들었는지 고민하라는 취지에서 인용한 거스로 기억합니다.

Copy the question, not the answer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고, 자기계발은 다양한 형태의 방법론울 제시하고 있지만, 이는 개인의 상황에 맞춰서 나온 방법론일 뿐 절대적이지 않으며, 그 아래 모습은 대체로 새로운 것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한 유명의 컨설턴트였던 오마에 겐이치는 인간을 바꾸기 위해서는 세 가지 방법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만나는 사람을 바꾸던지, 사는 곳을 바꾸던지, 시간을 달리써야 한다.

우리가 아는 자기계발 방법론은 모두 위 내용에 기반하여 구체화되었을 뿐 그 기반은 노력과 고민, 그리고 몰입의 결실일뿐이기에 읽다 보면 대체로 비슷한 내용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기계발 서적에서 무엇을 얻어야할 것인가를 고민한다면 저는 고민을 한 계기와 고민을 해결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것을 이해할 때 나에게 적합한 방법론을 찾고 시작점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관점에서 클리어씽킹의 저자의 책은 개인적으로는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책에서 의사결정시 문제의 원인으로 언급한  감정/에고/소셜/관성 디폴트라든가 생각을 정리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제시한 책임감, 자기이해,자신감 등은 언틋 보면 굉장히 투박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 부분이 가장 저자들이 원하는 부분이었기에 많은 유튜버들이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소개하기는 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주목한 것은 목차였습니다. 목차를 보면 저자가 의사결정에 있어서 어떤 부분을 고민하였고 어떻게 의사결정을 최적화하려고 하였는지 그 프레임워크가 보입니다. 의사결정을 위해 필요하지 않은 잡음을 제거하고 신호를 관리하되, 그 신호에 대해서 어떻게 해석하고 이를 평가할지 등을 목차등을 통해서 보여줍니다.

1장 장애물을 피하라
2장 강점을 강화하라
3장 약점을 관리하라
4장 현명하게 결정하라
5장 정말로 중요한 것

저자와 동일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동일한 결과를 보장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이렇게 생각하는 과정은 최대한 따라갈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롤모델의 중요성과 기존의 의사결정에 관련되어 산재되어 있던 지식을 통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리더십에 대해서 스토리라는 관점에서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살다보면 암묵지가 쌓이면서 의사결정에 대한 개념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관점에서 자기계발서적은 우리가 개인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간 배워온 지식들은 날실과 씨실로 엮여가면서 지식을 탄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늘 아래 새 것은 없으나, 이렇게 조합된 의사결정 프레임워크는 유니크할 수 있습니다.

이 책도 그러한 관점에서는 저에게 꽤나 유의미한 책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분법적 의사결정론 대신 "Both/And" Leadership이 그러했습니다. 물론 하나씩 따져보면 내용이 아주 새롭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난이도가 올라갈 수록 나만의 생각으로 문제를 푸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기에 내용이 새롭지 않을지언정 이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프레임워크는 저에게는 사뭇 새로운 시선으로 다가왔습니다.

클리어 씽킹이라는 제목이 의미하는 바처럼, 이 책은 감정적, 사회적, 관성적, 자아적 한계를 잠시 내려놓고 의사결정을 구조적으로 하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이 날 때마다 이따금씩 보기에는 얇기도 하고 괜찮았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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