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능한 사람(부제 - 다시금 Why를 고민하다.)
나는 대체불가능한 사람인가?
아침에 아이를 돌보면서 문득 들었던 생각이다. 사내에서 하나의 사원번호로 관리되다가 퇴직하기 쉬운 세상에서 대체불가능한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되어야 하는 것일까?
그 순간 떠오르는 대체불가능한 사람은 다음 두가지 유형에 속하는 사람이었다.
첫째, 말그대로 유니크(Unique)해서 대체불가능한 사람이었다. 대다수의 사람과 달리 구별되는 특징을 갖고 있으면 대체되기 어렵다고 생각하였다. 예를 들어 개발자이면서 기술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등 타 분야를 잘 아는 사람이 그러하지 않을까? 한 분야에서 1등하지 않고 여러 분야에서 2~3등하는 사람이 이런 케이스가 아닐까 싶었다.
둘 째는, 첫 째와 달리 한 분야에서만 1등하는 사람은 대체불가능한 사람이라고 보았다. 탁월한 능력을 바탕으로 문제를 자신있게 헤쳐나가는 사람이 이런쪽에 속한다고 보았다. 기본적으로 본업에 굉장히 충실해서 문제상황만 정의되면 문제의 크기와 상관없이 잘 푸는 사람이 이 쪽이 아닐까 싶었다.
여기까지 적고 나니 고민해본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고민해보기 시작하였다. 최근에 고명환님의 "고전이 답했다"라는 책을 보다보니, 짧은 고민이라도 실타래를 풀어가며 엮여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고민은 어떤게 접근하는게 좋을지 고민해야겠다.
살아보니 세상에 단답은 존재하지 않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