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가치있게 만드는 법, 나발 라비칸트의 잠언록

자신을 가치있게 만드는 법, 나발 라비칸트의 잠언록
Photo by Anik Mandal / Unsplash

단지 영어 원서가 읽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원서가 나의 삶에 도움이 되는 책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번역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책의 제목은 "The Almanack of Naval Ravikant"입니다. 부제는 꽤나 강렬합니다. "A Guide to Wealth and Happiness"입니다. 부제도 그러고 저자의 이력을 보고 이 책을 최종적으로 읽기로 하였습니다. "부"만 있으면 읽지 않곘는데, 행복에 대한 이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잠언록이로, 그가 X(Twitter)에서 언급했던 내용과, 이를 부연하기 위한 글로 이뤄져있습니다. 뭐랄까, 만약 제가 X에 올린 트윗만 읽었으면, 크게 놀라지 못했을 법합니다. 저에게는 그만한 통찰력이 없어씩 때문입니다. 돌려 말하면 그가 부연설명을 위해 적은 글들을 보면서 저는 제가 얼마나 깊게 생각하지 않는지를 반성할 수 있었습니다. 아니 여러 관점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물론 뒤에 가서 명상 등 본인의 경험을 소개할 때는, 개인의 확신을 기준으로 독자를 밀어붙이는 듯해서 갸우뚱했습니다. 그럼에도 명상과 같은 습관은 제가 좋아해서 그다지 이상하지 않았지만 말입니다. 이런 부분을 제외하고 관점의 전환을 주기에는 저자의 이야기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예를 들어 코드를 레버리지 관점에서 바라보는 부분이 그러했습니다. 개발자로서 뭔가 매번 작품을 만든다라는 생각을 하고 살다보면 매번 개발이 부담스러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레버리지의 관점에서 본다고 하면 코드의 증식(?) 방식도 굉장히 가볍게 생각해볼 수 있고, 이는 시작을 가속화해볼 수 있습니다. 코드는 게다가 누군가의 승인, 통제도 없기 때문에 더더욱 레버리지 걸어야하만 하는 중요한 수단임을 배웠습니다.

이외에도 지혜에 대해서 내 영향도를 기반으로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한다든가 Specific Knowledge에 기반해서 자신을 제품화하여 가치를 높인다는가 하는 개념은, 뭐랄까 경제적인 고민에 짖눌려 살고 있는 요즈음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시야를 틔울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생각을 모두 꺼낼 수 있는 그 원천과 하루의 패턴, 그리고 생각의 방식에 대해서는 다 얻지 못한 것같았습니다.  그래서 조만간 이 책을 다시 읽어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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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경험이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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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도 AI Agent에 대한 이야기가 들리는 요즈음이다. 정말 안하는 회사가 없다. 사람과 다르게 24시간을 일해도 지치지 않고, 재사용성도 가능하니 비용절감측면에서도, 생산성측면에서도 이만한 솔루션이 없기는 하다. 이러한 Agent가 여럿 모여 인간의 개입없이 복잡한 기능을 수행하는 시스템이 이른바 Agentic AI다. Agentic AI를 보면 문득 개인적으로는 MSA(Micro Service Architecture)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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