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교집합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끊임없이 교집합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Photo by Denys Nevozhai / Unsplash

휴직 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활동은 바로 사람을 만나는 것입니다. 기존에 알고 있던 사람들을 만나면서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과 근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볼 수록, 느끼는 것은 결과물의 품질만큼이나, 왜 결과물을 이렇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이야기 역시 중요하다 입니다.

이 과정에서 정말 어디서도 듣기 쉽지 않은 경험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는 이전에 생각해보지 못한 아이디어도 있었고, 기존에 알고 있었으나 그 경험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오늘 이야기하려는 것은 후자입니다. 많은 분들의 생각하는 과정을 듣는 과정에서 한가지 재미난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끈임없이 일터 밖에서의 경험과 일터에서의 경험을 서로 주고받으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컨셉은 현재 어도비 대표를 역임했던 우미영 전 대표님의 "나를 믿고 일한다는 것"에서도 나왔던 일화로 개인적으로는 강렬한 인상을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이런 컨셉을 주위에서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듣게 되니 이 또한 생각보다 꽤나 신기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일과 삶속에서 공통 분모를 찾아서 확장하거나, 또는 스스로를 지속해서 훈련하고 있었습니다.

"나를 믿고 일한다는 것"이라는 책에서는 낚시를 좋아하는 분이 낚시에 깊게 빠지다보니, 이 부분에 대한 비즈니스를 크게 하시는 이야기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시간에서 교집합을 만들면서  일석이조를 내는 부분은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 않으면 몸 하나로 감당하기는 어려울 정도의 책임감을 무리하면서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 일쑤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 조직구조상 커뮤니케이션 패스가 짧아지면서 마이크로 매니징이 강해지고 비대면 또는 재택으로 대표되는 개인의 독립성은 강해지나, 외로움을 타는 경우는 늘어나는 쉽지 않은  삶속에서 커뮤니케이션 자체도 비용으로 보일 때, 이렇게 교집합을 만들어서 삶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것은 검토해봄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될 때우리는 궁극적으로는 삶의 일부로서 일을 상대할 수 있게 되고 워크라이프 밸런스 대신 워크 라이프 인티그레이션(Work & Life Integration)을 고민할 수 있음으로써 삶을 넓게 바라볼 수 있는 헬리콥터뷰를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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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Reshuffle: Who wins when AI restacks the knowledge 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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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Amazon에 가서 Personal Knowledge Managment에 관한 책을 사려고 했다. Sketch Your Mind라는 책이었는데, 그 때 이 책 “Reshuffle”을 발견하였다. AI가 어떻게 Knowledge Economy를 흔들 것가? 라는 부제를 훑어보면서 저자가 쓴 다른 책을 보게 되었는데 거기에 내가 좋아했던 책을쓴 저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크게 고민하지 않고 구매를 하고

By Bongho, Lee
[책]올라운드투자, 누군가의 투자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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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운드 투자”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는,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생각이 났다. “올라운드”라는 표현을 오랜만에 들어본 까닭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고른 것은 저자가 그간 보여준 컨텐츠에 대한 신뢰가 있던 까닭이었다. 컨텐츠를 다양하게 보는 편이지만 깊이가 아주 있지는 않았다. 여기서 깊이라 함은 기존 전문적인 정량적 분석의 내용의 수준을 말하는 것이다.

By Bongho, Lee
내가 놓치고 있던 미래, 먼저 온 미래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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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작가의 책은, 유학시절 읽고 처음이었다. 유학시절 "한국이 싫어서"라는 책은 동기부여가 상당히 되는 책이었다. 한국을 떠나 새로운 정채성을 학생으로서 Build up 해나가고 있던 상황에서 이 책은 제목부터 꽤 솔깃하였다. 물론 결말이 기억날 정도로 인상깊은 책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장강명 작가의 책은 더 이상 읽지 않던

By Bongho,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