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과 이너게임의 공통점 - 현재에 집중하라

매일 명상을 5분에서 10분 정도 매일 한다. 주로 할 때는 Calm앱을 켜서 하는 편이나 종종 유튜브의 명상 클립을 틀어놓고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Calm은 뭐랄까, 삶에 대한 하나의 주제를 갖고 이야기를 하는 편인지라 종종 아무 생각 없이 집중하고 싶을 때가 있어 이렇게 여러 종류의 컨텐츠를 가지고 진행한다.

명상 내내 항상 호흡에 집중하라는 말을 들으면서 내 자신에 대해 몰입하기 가장 쉬운 방식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다. 호흡에 집중하다보면 생각을 흘려 보내고 뇌에게 쉼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억압하고 있던 내 감정을 흘려보냄으로서 찌꺼기같이 쌓여있던 생각 조각을 흘려낼 수 있다는 정도로 체득하고 계속 해오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테니스 이너게임"을 읽는데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었다.

마음의 안정을 위해 어떤 일을 더 할 수 있을까? 이너 게임의 메시지는 단순하다. 집중이다. 당신이 정말로 존재하고 있는 유 일한 순간인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며, 모든 것을 잘 해낼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이는 과거의 잘못이나 영광에 대한 집착이 아니다. 또한 현재에 충실하지 못하면서 두려움이 나 헛된 망상으로 미래에 사로잡혀 있는 것도 아니다. 집중한다는 것응 마음이 당신에게서 떠나지 않도록 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생각하지 않는가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이끌어간다는 뜻이다.

현재에 충실한 것, 의도를 가지고 움직이기보다는 정말 내 자신을 믿고 주도적으로 가져가도록 하는 것은 외부(Outer)가 아닌 내부(Inner)에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이너게임(Inner Game)이라고 하는데 여기서도 호흡을 중요시하고 있었다. 저자는 호흡이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포인트 사이의 시간 동안 집중력을 유 지할 수 있을까? 내 개인적인 경험과 여러 수강생을 지도한 결 과를 종합해 볼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 다.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재 상태에 계속 존재하는 물 체나 항상 지속되는 활동이 필요하다. 호흡만큼 현재에 충실한 활동이 또 있을까? 호흡에 집중한다는 말은 평상시의 리듬에 맞 춰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고, 다시 들이마시고 내쉬는 과정을 주 의 깊게 관찰한다는 뜻이다. 이는 의도적으로 호흡을 조절한다 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호흡은 진정 경이로운 현상이다. 불수의적으로, 즉 의도와는 무관하게 일어나는 것이다. 깨어 있을 때나 잠을 잘 때도 호흡은 지속된다. 호흡을 잠시 멈추려고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얼마 지 나지 않아 실패하고 만다. 즉, 호흡에 집중하는 것은 우리 몸의 생명 에너지와 밀접하게 연관된 대상에 집중하는 것이다. 또한 호흡은 지극히 원초적인 리듬을 지닌다. 인간은 호흡하면서 우 주의 리듬을 재현한다는 말도 있다. 호흡의 리듬에 주의를 기울 이다 보면, 우리의 마음은 평온해지고, 몰입의 상태에 이르게 된 다.

저자는 몰입을 언급하고 있었다. 칙센트미하이 박사의 "몰입"을 말이다. 엉뚱하지만 종종 명상하다가 잠에 빠져들었다가 다시 자연스럽게 깨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게 몸에 가장 솔직한 반응이어서 그랬구나라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현재에 집중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본능적으로 가장 중요한것에 몰입할 수 있도록 몸에 신뢰를 가져가는 것이 바로 이너게임의 핵심이었다. 최근에 명상 과정에서 온갖 이전에 잊고 지나간 생각들이 흘러나오는 것이 있었는데 그 과정 역시 이제는 이해가 되었다.

그간 명상, 이너게임, 함께자라기 등 읽고 있는 책의 핵심이 모두 이제는 연결되었다.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 2023년의 남은 기간 중요한 목표가 하나 추가 되었다. 2023년 남은 일 중,  70% 이상의 기간 중 명상을 매일 반드시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