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삶 전반에 걸쳐 일관성있는 철학을 가졌는가
가난한 찰리의 연감이라는 책을 읽기 시작하고 있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시기적인 부분과 맞물렸다. 얼떨결에 들어간 독서모임의 첫 책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간적 여유와 상관없이 읽어야 했던 책이었다. 그리고 독서 모임에서 나는 무엇인가 말을 해야 했다. 독서모임을 시작하기 5분 전, 급히 책을 훑어보던 나에게 보이는 문구가 있었다. 기분이나 인식을 바꾸기
Life
가난한 찰리의 연감이라는 책을 읽기 시작하고 있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시기적인 부분과 맞물렸다. 얼떨결에 들어간 독서모임의 첫 책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간적 여유와 상관없이 읽어야 했던 책이었다. 그리고 독서 모임에서 나는 무엇인가 말을 해야 했다. 독서모임을 시작하기 5분 전, 급히 책을 훑어보던 나에게 보이는 문구가 있었다. 기분이나 인식을 바꾸기
Life
과거의 나도 중요하지만, 과거의 모든 삶을 오롯이 현재와 연결시킬 필요는 없다. 두가지 이유가 있다. 첫번째로는 크게 생각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이야기에 너무 묶여서는 안된다. 사실 자기암시 자체가 어떻게 보면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이 언급한 바와 같이 사람의 사고는 결국 본인이 만든 세계 안에 언어로 표현되어 제약되는 것을 감안하다면,
Father
결국 죽고나면, 우리도 저렇게 쓰레기같이 악취만 나는 존재가 되어 버릴텐데. 음식쓰레기를 버리면서 코를 찌르는 악취를 맡게 되었다. 자연스레 숨을 참고 나는 빠르게 쓰레기를 버리는데 집중하였다. 그 떄 이 생각이 불연듯 머리를 스쳐나갔다. 2인 가족에서 3인가족으로 가족의 구조가 재편되어가는지 어느덧 2년이 되어가고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처럼 때로는 자신의 삶을 완벽하게 디자인하면서 살아보겠다고
Life
육아휴직을 하면서 종종, 다양한 분들과 커피챗을 하게 됩니다. 이번에도 그렇게 커피챗 일정을 잡고 논의를 하는 중이었습니다. 저와 커피챗을 진행하신 분은 저를 좋게 봐주셨는지, 혹시 회사 입사 프로세스를 진행하실 생각이 있으실지 이야기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가족과 이야기를 나눈 후 정중하게 메일을 써서 거절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받은 메일을 보았는데,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딱 세문장이었습니다.
Life
휴직 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활동은 바로 사람을 만나는 것입니다. 기존에 알고 있던 사람들을 만나면서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과 근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볼 수록, 느끼는 것은 결과물의 품질만큼이나, 왜 결과물을 이렇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이야기 역시 중요하다 입니다. 이 과정에서 정말 어디서도 듣기 쉽지 않은
Life
아침에 집을 나서는데 비가 정말 많이 오고 있습니다. 비가 이렇게 많이 오고, 해는 보이지 않으니 정말 어제 걸어간 길이 오늘 걸어가는 길이 맞는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잠까지 설치고 나니, 하루 아침은 그야말로 우중충충하기 그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날씨에 그다지 놀람은 없었습니다. 곧 멈출 것이니까요. 이렇게 생각하고 나니, 문득
Life
주말, 아이를 데리고 서울을 서울을 벗어나 근교로 나가기 위해 운전중이었습니다. 운전을 그리 좋아하지 않기에 긴장 속에 지도를 계속 주시하면서 간만에 운전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남산으로 올라가는 길과 남산터널로 가는 깃을 헷갈릴 뻔하여, 빠르게 가는 방향을 트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아침 일찍 나가는 길이었기에 차가 없어서 크게 문제가 없었지만, 도착지까지 가는 내내
Book
이 책은 아내로부터 소개를 받게 되었다. 업무차 저자를 만나게 된 아내는, 저자의 일생이 굉장히 흥미롭다고 하면서 이 책을 추천해준 것이다. ”행복한 택배기사“라는 제목부터 풍겨지는 이 책은 저자가 본인의 삶에 대해서 풀어놓은 하나의 에세이와 같은 책이었다. 저자는 주재원 시절을 기점으로 자신의 삶을 담담함게 풀어놓는다. 압축적이기에 정제된 듯하면서도, 다시 정되지 않은
Life
최근에 신수정 부사장님이 쓰신 "커넥팅"이란 책을 읽다가 경계/무경계 $\times$ 능력자/무능력자에 관한 구분을 보았다.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경계와 무경계는 말그대로 기존에 해오던 업무를 확장하는 시점에서 "경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현재 기억하는데, 이 의미가 개인적으로는 중요하여 이 내용을 남긴다. 작년 하순 쯤, 잘해오던 업무를
Life
개인적으로 명상에 정말 관심이 많다. 스트레스가 쌓일 수록, 뇌에게 리스타트를 해줄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는 것과 진배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국 최상의 컨디션으로 문제를 접근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명상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뇌에게 어떻게 리스타트를 제공할 수 있을까? 명상에서는 호흡을 통해서, 또는 바디스캔을 통한 방법 등 다양한
Life
정말 수많은 생산성 도구가 범람하는 시대이다. 현재 쓰고 있는 옵시디안(Obsidian)도 PKM(Personal Knowledge Management) 관련 생산성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등장한 툴이고, 이 외에도 Roam Research, Reflect, UpNote 등 너무 많아서 정말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지금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AI가 접목되면서 새로운 생산성 도구의 출시 속도는 더욱 더
Life
A sound mind in A sound body 어렸을 적 들었던 영어 속담이다. 이 말이 이전에는 그냥 속담으로만 와닿았다. 하지만 서른 후반에 몰입하게 되자, 상당히 와닿기 시작하고 있다. 체력이 없으면 정신도 흔들리는 것이다. 근지구력으로 버티는 부분도 조금씩 짧아지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여기에 한가지 더 늘어난 부분이 있다. 바로 열정 역시 같은
Communication
작년 이야기이다. 아이가 세상에 태어난 이후, 처음 겪는 일을 홀로 헤쳐나가야 했다. 출생신고를 하고 어린이집을 등록하는 등 많은 일을 감당해야 했다. 어린이집도 그 중의 하나였다. 자연스럽게 사내 어린이집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입소확정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회사에서 집이 너무 먼탓에 이사를 하거나, 또는 집 근처의 어린이집을 수소문해야 했다. 그런데 이게 말처럼
Life
부시 정부시절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부 장관이 지식의 속성과 한계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언급한 적이 있다. “There are known knowns: there are things we know we know. We also know there are known unknowns: that is to say we know there are some things we do not know. But there are
Team
올해 개인적인 목표중에서는 기타로 연주할 수 있는(암기하지 못하더라도) 곡의 수를 늘리는 목표가 있었다. 어느정도는 도전적이기도 하지만 13곡 정도까지는 꾸준히 달려왔던 것같다. 그리고 얼마전 연간회고를 해보고 있던 상황에서 재미난 부분을 발견하였다. 기타 연습 자체에 쏟는 시간은 점차 줄어들고 있던 것이다. 육아까지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짧아지는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었지만, 할일
Life
12월 어느 추운날, 꾸준히 임장을 다녀야 한다는 생각에 문래동의 한 아파트를 보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나온지라, 바로 부동산에 가더라도 할 말이 없었다. 아니, 머리가 기민하게 회전할 것이라 기대되지 않았다. 그래서 스타벅스를 들러 정리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따뜻한 뱅쇼에 몸을 녹이면서 얼마전 보았던 노트커버와 노트가 기억나, 크리스마스 선물로 나에게 선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