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직을 바꿀 뿐이다 업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

[2022-23 뮤지컬 영웅] 시츠프로브 중계 풀버전 다시보기 영상을 보면서 생각이 들었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원래 피아노 전공이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특정 시점을 시작으로 자신의 업을 피아노에서 뮤지컬 음악감독으로 바꾼다. 그가 피아노 전공이 아니라 화학전공이었다면, 뮤지컬 음악감독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두 직업이 가지고 있는 "음악"에 대한 지식과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Bongho Lee

통제할 수 없는 것에 신경쓰지 않기

2022년 9월 26일부로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는 의무가 해제되었다. 그 이후 밖에서 조금식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지 않게 되었다. 여전히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있지만, 이전보다 높은 Covid-19 확진자에도 우리는 더 이상 놀라지 않게 되었다. 아니 신경쓰지 않게 되었다. 나 역시 처음에는 마스크를 벗는게 다소 부담스러웠지만, 사람이 없거나 아주 적을 때,
Bongho Lee

삶을 관통하는 (지속가능한)강점

Jospeh Campbell은 미국의 신화학자이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등 신화에 관한 책이 있다. 책의 내용에 따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신화는 대부분 공통적인 스토리를 따르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스토리에는 기구한 인생 스토리와 역경, 그리고 그 역경을 주위의 도움과 자신의 노력을 포함하고 있다. 이 스토리는 영웅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기
Bongho Lee

감사를 정말 잘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서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5년 전쯤에 직장인이 "넵"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이른바 "넵"병이라고 불리는 현상을 정리한 글이 한동안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다. 워낙 여기저기 공유되었던 탓에 주위 사람으로부터 여러번 들었던 것 같다.  ( 그 글은 여기서 볼 수 있다. ) 얼마 전 회사 동료와 리더가 조심해야 하는 표현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던 중
Bongho Lee

5년간의 블로그 글이 모두 날아가버렸다.

오늘도습관처럼 개인블로그를 접속하였다. 그리고 블로그가 초기화된 것을 확인했다.  원인은 찾았지만, 다행스럽게 이미 백업스크립트를 운용중이었던지라,  최근 7일간 백업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아서 복구를 진행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복구가 되지 않았다. 데이터베이스는 매일 덤프를 받고 있었는데, 덤프된 파일의 용량이 Zero Byte인 것이다. 즉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과거 데이터까지 확인을 해보았더니
Bongho Lee

제주도 해녀의 부엌

공항 근처 호텔을 나와 비자림과 다랑쉬 오름을 다녀온 직후 땀에 젖은 몸을 이끌고 도착한 곳은 해녀의 부엌이었다. 오래된 건물 한켠에 붙어 있는 간판을 찾지 못해 지나치기도 했다. 하지만 지도를 봐도 저기 밖에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공대생의 촉 덕분에 빠르게 찾을 수 있었다. 차를 건물 앞에 주차하고 나서 보니 바닥에 우묵가사리가
Bongho Lee

[책] 자기경영노트 - 지식근로자로 살아남기 위한 기본

한줄평 지식근로자로서, “조직”에서 평생을 일한다면(일하고 싶다면) 읽어야 하는 책 서평 2015년으로 기억한다. 사무실에 덩그라니 홀로 앉아서 야근을 하고 있을 때였다.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업무를 바라보면서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었다. 끝내야 한다는 마음 하나만 부여잡고 말이다. 그 때 처음으로 마음 속에 하나의 질문이 떠올랐다. “어떻게 일하는 것이 잘하는 것일까?” 히로나카
Bongho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