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노후를 위해 집을 이용하라

인상깊었던 구절

사람들이 몰려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다는 소문이 들리면 마음이 조급해지게 마련입니다.지금 막 오르는 부동산이라도 사고 싶어집니다. 너무 사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투자한다고 하니 안심이 됩니다. 나만 하지 않으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느낌입니다. 얼른 큰 돈을 넣어서 엄청난 수익을 거두고 싶습니다. 하지만 단언하건대 이런 곳엔 수익이 없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와닿았던 구절이다. 지난 Covid-19기간 중 급격한 현금 유동량 증가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였다. 유주택자와 무주택자간의 간극이 크게 벌어지게 되었다. 이른바 벼락거지라는 말이 돌면서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투자 수업을 듣고, 부동산을 매매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2022년 Covid-19이 점차 완화되고 사람들의 소비심리가 회복되기 시작하였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자연스럽게 뒤따라오게 되었고, 이를 지연시키기 위해 정부는 금리인상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높은 레버리지를 통해 집을 샀던 일부 국민들의 곡소리가 시작되었다. 이러한 현상을 정확하게 지적하는 구절이었기 때문에 와닿았다. 사람들이 가는 곳은 자연스럽게 경쟁이 발생하고, 수익률은 감소하게 된다.

부동산 투자 관련 책으로는 오래 전에 나온 책이다 보니 자본주의에서 근로소득이 가진 한계와, 근로소득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다른 투자와 비교해서 부동산 투자의 장점을 말하는 형태는 다른 책과 유사하였다. 아니, 어떻게 보면 다른 책이 이 책의 성공케이스를 벤치마킹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수 있겠다.

다만 다른 책과 차이점이 있다면, 본인의 부동산 실전기록을 다루되, 매매, 경매를 모두 포함해서 논의하였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매매와, 경매를 동시에 훑어보면서 어느 것을 먼저 해야 하는 것에 대해 상당히 고민을 갖고 있던 차에 이 부분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면서 월급쟁이 부자나 기타 책들과 동일하게 부동산 투자에게 중요시 여기는 부분들이 대체로 비슷하여, 이제는 정말 임장이나 투자의 단계를 넘어갈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말해서, 지금 이 시점에 필요한 것은 디테일과 실행이라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