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개발자로 살아남기

요즘 우리 모두 FIRE(Financially Independent & Retire Early)를 외치지만, 사실 현실은 쉽지 않다. 모두가 FIRE를 할 수 있다면 사람들은 FIRE를 꿈꾸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마음은 FIRE를 꿈꾸면서 다양한 책을 읽어보지만 동시에 장기근속하기 위해 뛰어난 직원으로 살아남기 위한 책도 보곤 한다.

이 책도 그러한 마음에서 고른 책이다. "평생" 공부를 하고 그 고민을 바탕으로 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30년 커리어패스라는 단어에 손이 끌려 구매하게 되었다. 물론 30년을 일한다 해도 길어져버린 수명을 고민할 때(그 시점에, 수명연장을 선택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는 긍정적 가정 아래) 더 일은 해야겠지만, 아무래도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렸다는 부분에 스스로를 다독이며 이 책을 구매하였다.

책의 요지는 9개의 기술로 압축된다. 살아남기 위한 9개의 기술이다. 그리고 이 책의 패스트캠퍼스와 콜라보로 만들어진 책답게 내용은 9개에 대해서 저자인 백종천님이 생각하는 부분을 발표한 것을 텍스트로 변환한 형태로 정리되어 있다. 9개의 기술은 다음과 같다.

  • 엔지니어링 역량
    • 제품에 대한 이해,개발 사이클 지식,개발에 대한 기본 지식
  • 매니지먼트 역량
    • 프로젝트 관리, 팀 관리, 프로세스 관리
  • 비즈니스 역량
    • 인사 시스템, 사업 관리, 비전과 조직문화

이 책을 보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의 영역과 로드맵에 대해 안도감이 들었다. 9개의 영역중 상당수를 커버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깊이는 채워야할 구석이 많이 보이지만 말이다. 다만 평생개발자라는 부분보다는 개발자로서 리더로서 트랙을 타는 경우에 더 적합한 책이라는 생각은 들었다.

통상 Manager Track과 Individual Contributor Track이 있는데, 이 책은 Individual Contributor에 대한 부분보다는 임원레벨까지 올라간 저자가 작성해서 그럴 수 있겠다 싶었다. 물론 그래서 나에게는 더 적합한 책이 아니었나 싶다.

이 회사에 와서 성과분석을 담당했었고, 수요예측을 담당했고, 그리고 KPI를 수립하였다. 그리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CEO Staff으로 CEO의 의사결정을 지원하였다. 현재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리더로서 과제를 발굴하고 팀을 조직해나가고 있다.

위의 역량에서 갖춘 부분들은 매니지먼트 역량과 비즈니스 역량이 조금은 더 Main이 되어가고 있지만, 엔지니어링 역량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이런 역량을 Data Science & Product에 초점을 맞춰 뾰족하게 만들어야겠다.

그간 다음 커리어에 대해서 고민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 조금은 프레임워크를 제공해준 책이어서 좋았던 것같다. 나아가서 현 시점에서 고민해야할 포인트도 제공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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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Reshuffle: Who wins when AI restacks the knowledge 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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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Amazon에 가서 Personal Knowledge Managment에 관한 책을 사려고 했다. Sketch Your Mind라는 책이었는데, 그 때 이 책 “Reshuffle”을 발견하였다. AI가 어떻게 Knowledge Economy를 흔들 것가? 라는 부제를 훑어보면서 저자가 쓴 다른 책을 보게 되었는데 거기에 내가 좋아했던 책을쓴 저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크게 고민하지 않고 구매를 하고

By Bongho, Lee
[책]올라운드투자, 누군가의 투자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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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운드 투자”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는,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생각이 났다. “올라운드”라는 표현을 오랜만에 들어본 까닭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고른 것은 저자가 그간 보여준 컨텐츠에 대한 신뢰가 있던 까닭이었다. 컨텐츠를 다양하게 보는 편이지만 깊이가 아주 있지는 않았다. 여기서 깊이라 함은 기존 전문적인 정량적 분석의 내용의 수준을 말하는 것이다.

By Bongho, Lee
내가 놓치고 있던 미래, 먼저 온 미래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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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작가의 책은, 유학시절 읽고 처음이었다. 유학시절 "한국이 싫어서"라는 책은 동기부여가 상당히 되는 책이었다. 한국을 떠나 새로운 정채성을 학생으로서 Build up 해나가고 있던 상황에서 이 책은 제목부터 꽤 솔깃하였다. 물론 결말이 기억날 정도로 인상깊은 책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장강명 작가의 책은 더 이상 읽지 않던

By Bongho, Lee